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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서 미국 8-1 완파…중국엔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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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본선 2라운드에서 '만리장성'에 막혔지만 미국에는 대승을 낚았다.
한국은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남자팀의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여자팀의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을 내세워 중국, 미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렀다.
세계 최강 중국에는 4-8로 패했으나 미국에는 8-1 완승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매치별 누적 점수 합계에서 28승 14패인 반면, 중국은 3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 혼합복식에 조대성-신유빈을 출전시켰지만, 뒷심 부족으로 중국의 린가오윤-쿠아이만 조에 1-2(12-10 7-11 7-11)로 졌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듀스 대결을 펼친 첫 세트를 12-10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5-5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7-9에서 연속 2실점하며 무너졌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7-7 동점에서 연속 4실점 한 게 뼈아팠다.
2번째 여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33위 김나영이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로 1세트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1-2(12-10 2-11 7-11)로 역전패했다.
김나영은 쑨잉사와 드라이브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첫 세트 듀스 접전을 12-10으로 이겼지만, 쑨잉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 3세트를 내리 잃었다.
3번째 남자 단식에도 18세의 대표팀 막내 오준성(세계 29위)을 출전시켰으나 세계 1위 왕추친에게 1세트와 3세트 듀스 혈투를 모두 내주며 0-3(14-16 8-11 11-13)으로 넘겨줬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세계 최강자 왕추친에게 졌지만, 팽팽한 랠리 대결을 벌여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4번째 남자복식의 안재현-조대성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에 2-1(11-8 11-7 7-11)로 이겼으나 중국이 8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게임스코어 4-8 패배가 확정됐다.
하지만 안재현-조대성 콤비는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이어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8-1로 압승을 거뒀다.
조대성-김나영 조가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지산량-제시카 러예스라이 조에 3-0으로 완승했고, 수비 전문 선수인 서효원도 여자단식에서 샐리 모이랜드를 3-0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안재현이 난단 나레쉬에게 2-1(9-11 11-5 11-5)로 역전승해 8-1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6일 프랑스, 7일 일본, 독일과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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