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
우상혁, 전설의 기록에 도전…'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 석권'
페이지 정보
본문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의 2025년 목표는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5월 한국 구미 아시아선수권 우승, 9월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세계선수권 우승이다.
3월 중국, 5월 한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이 도쿄에서 올해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육상은 물론이고 세계 육상 역사에도 남을 진기록을 작성한다.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3∼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우상혁은 14일 오후 오후 6시 40분 예선, 16일 오후 8시 45분에 결선을 치른다.
올해에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이 모두 열린다.
우상혁은 지난 3월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 3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챔피언(2m34)인 우상혁은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3위(2m28)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 완장을 차고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7월 19일에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과 우상혁, 단 두 명뿐이다.
우상혁은 2022년 '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 석권 기록'을 놓친 걸 아쉬워한다.
8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대회 직전에야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했다"며 김도균 감독님도 허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다가, 대회 직전에야 걷기 시작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2위를 차지한 게 다행이긴 하지만, 더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털어놨다.
올해 다시 기회가 왔다.
역대 남자 높이뛰기에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뿐이다.
2m45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소토마요르는 1993년 3월 토론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41로 우승하더니, 그해 8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실외)선수권에서도 2m40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국제대회 7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며 우상혁은 1993년 소토마요르 이후 32년 만에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점퍼'로 기록된다.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도 극소수다.
파트리크 셰뵈리(스웨덴·1985년 실내, 1987년 실외), 찰스 오스틴(미국·1997년 실내, 1991년 실외), 소토마요르(쿠바·1993·1995·1999년 실내, 1993·1997년 실외), 야로슬라프 리바코프(러시아·2006년 실내, 2009년 실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014년 실내, 2017·2019·2022년), 장마르코 탬베리(2016년 실내, 2023년 실외), 6명뿐이다.
우상혁은 "올해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까지 기세를 이어왔다"며 "지금까지 인도어(실내) 챔피언으로 불렸는데, 도쿄 대회가 끝나면 아웃도어(실외) 챔피언이란 타이틀도 얻고 싶다. 도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