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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평가전 끝낸 홍명보호…월드컵 모의실험·포트2 수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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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0-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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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완패→파라과이전 완승…홍명보 "정신적 어려움 극복"

'옥석 가리기' 마무리…11월 평가전부터 '베스트 11' 윤곽



"패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달 A매치 2연전을 끝낸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대 성과는 '정신적 어려움 극복'으로 꼽힌다.


홍명보호는 10일 '삼바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이렇다 할 공세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5골이나 헌납하는 망신을 당했지만, 14일 '남미 복병' 파라과이와 대결에서는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랭킹 37위 파라과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각각 5, 6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국가들이다.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를 시작했다.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K리거 테스트를 펼친 홍 감독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태극전사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대륙별 강팀, 월드컵 본선 진출팀, FIFA 랭킹 상위 팀'을 조건으로 평가전 상대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축구협회는 9월에는 북중미 대륙의 미국과 멕시코, 10월에는 남미 대륙의 브라질, 파라과이와 대결을 추진했다.


11월에는 애초 아프리카 대륙의 2개 팀(북아프리카·서아프리카)과 맞붙으려고 했지만, 섭외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남미 예선에서 7위를 차지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로 대체했고, 나머지 상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나가 유력한 상황이다.


◇ 도전과 응전의 '10월 평가전'…월드컵 시뮬레이션 '성과↑'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A매치 2연전에서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 2-2로 비기는 좋은 성과를 내고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했다.


'삼바축구' 브라질과 첫 대결에서 홍명보호는 수비진이 '탈탈' 털리며 5실점이나 내주는 완패를 당했다.


월드컵을 대비한 플랜 B로 테스트하는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은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뒷문을 열어줬고 조직력도 무너져 공격수들은 득점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최악의 경기력에 참패를 맛본 대표팀은 두 번째 상대인 파라과이를 상대로 베스트 11을 8명이나 바꾸는 변화를 선택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전에 앞서 일본과 2-2로 비겼던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 15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선제 결승 골에 이어 후반 30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은 오현규(헹크)의 추가 골로 2-0 승리를 맛봤다.


득점에 관여한 선수 전부가 2000년대생이라는 점도 '세대교체'의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무엇보다 파라과이전 승리가 중요했던 것은 '패배의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사실에 있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끝낸 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대비하는 시뮬레이션 형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완패했을 때 선수들이 패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2차전에서 반전을 이뤄낼 역량을 만드는 게 이번 파라과이전의 목표였다.


브라질전과 베스트 11이 8명이나 바뀌면서 경기 초반 수비 조직력이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빠른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와 이강인이 득점을 합작하며 용병술에서도 큰 성과를 맛봤다.



◇ 포트2 수성 가능성 '청신호'


남미의 강호들과 치른 평가전은 홍명보호의 스리백 실험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브라질전 완패 뒤 홍 감독은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단점이 많이 드러나서다"라며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면서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을 찾으려고 평가전을 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에선 스리백 전술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강호' 브라질에는 허점이 드러나며 5실점의 악몽을 겪었다.


브라질전 패배는 FIFA 랭킹 23위를 지켜야 하는 홍명보호에도 악영향을 준 터라 파라과이전은 전술 실험뿐만 아니라 승리도 절실했다.


오는 12월 6일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진출국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실시된다.


개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9월 FIFA 랭킹 포인트에서 1천593.19점을 쌓아 23위에 자리한 한국은 브라질에 패해 포인트 3.44점이 깎였지만, 파라과이전 승리로 2.08점을 보태 1천591.84점을 기록했다.


FIFA 랭킹을 실시간 계산하는 '풋볼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FIFA 예상 랭킹은 22위로 한 계단 올랐다.


다만 에콰도르(1천588.82점)와 호주(1천588.25점)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11월 A매치 2연전에서도 홍명보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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