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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BMW 챔피언십 1R 10언더파…5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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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한 타 차 단독 2위…시즌 2승 정조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둔 뒤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던 김세영이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합해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다.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넣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이글 퍼트는 홀에 스치며 멈추는 듯했다가 떨어졌고, 김세영은 환호했다.
그는 기세를 이어가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았다.
9번 홀에선 내리막 버디 퍼트를 정확하게 넣었다.
10번 홀(파4)에선 버디 퍼트가 홀 바로 뒤에서 멈춰서 버디 행진을 잇지 못했지만, 11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그는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도 이어갔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2020년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들지 못하다가 지난해 2위 한 차례, 3위 3차례를 기록하며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엔 6월 이후에만 3위 3차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2013년 8월 홍순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도 깼다.
다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긴 어렵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합해 9언더파 63타로 2위에 올랐다.
그는 7번 홀(파4)에서 아이언샷으로 이글에 성공했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효주는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파5), 18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린디 덩컨(미국)은 8언더파 64타로 3위, 다케다 리오(일본)와 브룩 리슈스(미국), 짠네티 완나센(태국)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임진희와 안나린, 김아림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 유해란과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이뤘다.
고진영과 신지은, 지은희는 3언더파 69타(공동 33위), 윤이나와 전인지, 1996년생 이정은, 이일희, 이미향은 1언더파 71타(공동 49위)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루시 리(미국)는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대회장엔 9천720명의 갤러리가 모여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대회를 찾은 외국 선수들은 아름다운 코스와 환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덩컨은 "대회가 열린 파인비치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아름다워서 놀랐다"며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경치가 환상적이었고, 갈비 등 한국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선수 전용 식당에 참가 선수와 가족을 대상으로 나주배, 해남 전복 등 전남 음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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