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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2년 동행 마침표…린가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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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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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멜버른 시티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서 서울 고별전

"전동 스쿠터 사건은 잊고 싶은 기억…내년 1월쯤 다음 계획 윤곽 나올 듯"


"한국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면 계약 기간을 다 챙기지 못하고 떠났을 겁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10일 오후 7시)을 하루 앞두고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많이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 소속으로 EPL에서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하며 35골을 넣은 스타 플레이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1년까지도 출전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A매치 32경기에 나서서 6골을 넣었다.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K리그1 서울과 계약하며 국내 팬들과 만난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작성하며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맛봤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의 성적표를 남긴 린가드는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고, 10일 예정된 멜버른 시티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고별전을 치르기로 했다.


린가드는 지난 2년간 경험한 K리그1 무대에 대해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무대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첫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이 생각보다 조용하고 소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시끌벅적해지고 자기 의견을 잘 내세우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지난 2년 동안 성숙해졌다. 주장을 맡으면서 선수로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특히 "2년 동안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떠났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즐거워서 계약 기간을 채웠다. 서울 구단과 유대감이 깊어져 내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린가드는 "지난 10월 강원FC전에서 0-2로 지고 있다가 4-2로 역전승했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짜릿하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광고촬영까지 했던 게 기억난다"고 웃음을 지었다.


린가드는 이어 '잊고 싶은 순간'으로는 지난해 9월 불거졌던 '무면허 전동스쿠터 탑승'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사건으로 경찰로부터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 승차정원 위반, 역주행 혐의로 19만원의 범칙금 부과 통고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한국에 와서 겪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다. 유럽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상황이었는데, 한국에서 잘못된 행동인지를 잘 몰라서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다음 행보에 대해선 "우선 영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고 싶다.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때"라며 "내년 1월쯤이면 다음 계획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처음 린가드를 만났을 때 가슴이 벅찼다. 처음에는 티격태격도 했지만 이제 린가드의 몸짓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다"며 "더 오래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내일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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