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라스라이프

[달라스라이프] 달라스 근교에서 즐기는 ‘울긋불긋 단풍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달라스라이프 댓글 0건 작성일 25-10-31 16:55

본문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절정 … 가을의 색을 따라가는 하루여행 코스


가을이 천천히 달라스에도 찾아왔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해 텍사스의 단풍은 10월 초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의 건물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달라스에서 당일로 떠날 수 있는 다섯 곳의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주립공원의 경우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및 이용요금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기상상황에 따라 캠프파이어나 낚시, 트레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원 관리소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1. 가너 주립공원 (Garner State Park)

20465adcbe9ab054ec4b34d41f8f3b33_1761938058_6318.jpg


☞ 달라스에서 약 5시간 45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8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텍사스 힐컨트리 지역에 위치한 가너 주립공원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배가된다. 선명한 오렌지와 노란빛으로 물든 낙엽송이 프리오 강(Frio River)의 맑은 물 위에 반사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철엔 한낮 기온이 낮아 트레킹이나 피크닉에 제격이다. 어스틴이나 인근 도시에서 하루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1박을 추천한다. 

캠핑장은 간격이 넓어 사생활이 보장되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각 사이트에는 화덕과 손전등 걸이, 소풍용 식탁이 설치되어 있다.

야영이 부담스럽다면 따뜻한 난방이 가능한 오두막 숙소도 예약할 수 있다. 모든 예약과 이용요금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2. 타일러 주립공원 (Tyler State Park)

20465adcbe9ab054ec4b34d41f8f3b33_1761938085_1117.jpg
☞ 달라스에서 약 1시간 45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6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달라스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타일러 주립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의 피난처다. 텍사스 북동부 파이니우즈(Pineywoods) 지역의 빽빽한 소나무숲이 가을이면 붉고 금빛으로 물들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를 선사한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별이 쏟아지는 야영장을 선택해 하룻밤 묵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수돗물만 있는 간이 야영장부터 전기와 하수연결이 가능한 풀 훅업 사이트까지 다양하며, 호수전망을 즐길 수 있는 명당도 있다.

초보자나 어린이에게 추천되는 1.5마일 코스 ‘Whispering Pines Trail’, 호수를 한 바퀴 도는 2마일 루프, 그리고 3.5마일짜리 D&B 루프 트레일이 인기다. 하이킹 후엔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핫도그와 스모어(S’more)를 구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단, 화재 위험 시에는 공원 웹사이트에서 화기사용 가능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레이크 밥 샌들린 주립공원 (Lake Bob Sandlin State Park)

20465adcbe9ab054ec4b34d41f8f3b33_1761938103_8938.jpg
☞ 달라스에서 약 2시간 거리 | 입장료: 1인당 5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달라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두 시간, 피츠버그(Pittsburg) 근처에 자리한 레이크 밥 샌들린 주립공원은 거대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진 보석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하이킹, 산악자전거, 보물찾기는 물론, 낚시와 수영, 카약 등 수상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장비가 없어도 걱정 없다. 공원 내에서는 낚시도구와 카약을 대여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긴다면 트라우트 연못(Trout Pond), 브림 연못(Brim Pond), 야간조명이 있는 부두를 추천한다. 수영을 좋아한다면 작은 선착장 여러 곳에서 호수로 뛰어들 수 있다.

단풍은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붉고 노란 나뭇잎이 호수 위에 비치는 장관을 감상하려면 도시락을 챙겨 정자나 잔디 위에서 점심을 즐겨보자. 숙박은 전기와 수도가 연결된 캠핑 사이트나 원시형 텐트구역, 혹은 오두막과 스크린 쉘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 로스트 메이플스 자연보호구역 (Lost Maples State Natural Area)

58f48f4c75a7eec3af01176699166b09_1761938140_1713.jpg
☞ 달라스에서 약 5시간 30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6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텍사스엔 사계절이 없다”는 말은 로스트 메이플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밴더풀(Vanderpool)에 위치한 이 자연보호구역은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명소로 꼽힌다. ‘빅투스 메이플(Bigtooth Maple)’이라 불리는 단풍나무들이 11월 초중순이면 붉고 주황, 노란빛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공원은 매주 단풍 색변화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1월 17일 전후에 색의 절정이 관측되었다.

기온이 쾌적해 하이킹이나 야영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시기다. 2,200피트 절벽 위를 따라 도는 루프 트레일에서는 가을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낚시와 조류관찰, 별보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야외활동도 가능하다.

단, 이 지역은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으므로 미리 길과 일정을 확인해야 하며, 특히 단풍 절정기에는 입장 대기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5. 데인저필드 주립공원 (Daingerfield State Park)

ba9a9f917adadda74c61d83c542550be_1761938163_9555.jpg
☞ 달라스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4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파이니우즈(Pineywoods) 지역에 자리한 데인저필드 주립공원은 거대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는 숲으로, ‘숲의 성당’이라 불릴 만큼 장엄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11월 중순경 방문하면 가장 평화롭고 색채가 풍부한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부터 장관이 펼쳐진다.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키 큰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 붉고 금빛의 터널을 만든다.

공원 내에서는 작은 파인호수에서 카누나 패들보트를 타거나, 숲속을 누비는 트레일을 따라 최고봉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야영장에는 전기와 수도, 작은 벽난로가 있으며, 위생시설도 깔끔하게 유지된다. 숙박을 원치 않는다면 역사적인 캐빈이나 인근 호텔숙박도 가능하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밤, 공원 내 파빌리온이 ‘주크박스 댄스파티’로 변신한다. 일부 주말에는 라이브 음악이나 노래방 행사도 열리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라이프 목록
    ◆ 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Outsiders’ 1967년 오클라호마 털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사회적 약자인 ‘그리저’ 청소년들이 부유층 ‘삭스’와의 갈등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2024년 토니상 ‘최고 뮤지컬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S…
    달라스라이프 2025-10-31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절정 … 가을의 색을 따라가는 하루여행 코스가을이 천천히 달라스에도 찾아왔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해 텍사스의 단풍은 10월 초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의 건물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단풍의 절정을 …
    달라스라이프 2025-10-31 
    ◆ ‘Dungeons & Dragons’ 몰입형 체험 전설의 게임 ‘던전 앤 드래곤’ 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모험. 참가자는 로그, 드루이드, 전사, 마법사 중 하나를 선택해 여정을 시작하고, 거대한 괴물 ‘로퍼’와 ‘아울베어’와 맞선다. 1만5,000 …
    달라스라이프 2025-10-24 
    “어린이도 오세요!” ... 온 가족이 즐기는 가을축제와 할로윈 행사가을이 깊어지면서 DFW 지역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할로윈 행사와 가을축제로 한창이다. 단순히 공포 분위기에 집중하기보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중심의 행사들이 다양하…
    달라스라이프 2025-10-24 
    ▣ ‘Twenty One Pilots’ 콘서트 오하이오 주 콜롬버스 출신의 락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가 새 앨범 ‘Breach’ 발매를 기념해 달라스에 온다. 강렬한 사운드와 실험적인 무대연출로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신곡과 명곡을 함께 선…
    달라스라이프 2025-10-17 
    폐공장, 호숫가, 심야 놀이공원까지… 올 가을 DFW를 덮친 ‘공포의 향연’DFW 지역에는 10여 곳이 넘는 귀신의 집이 운영되며, 일부는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규모와 다양성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도 DFW가 단연 선두로 꼽힌다.대부분의 …
    달라스라이프 2025-10-17 
    ◆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달라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조지 거슈윈의 대표작 ‘Rhapsody in Blue’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논 바르나탄이 출연하며, 앙젤리카 네그론이 작곡한 세계 초연 신작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재즈와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
    달라스라이프 2025-10-10 
    “탁 트인 시야” 도시 스카이라인 바라보며 즐기는 칵테일의 여유일반적인 야외 파티오에서의 식사도 물론 즐겁지만, 가끔은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도시전경을 내려다보며 술 한 잔 기울이는 ‘루프탑 다이닝’도 특별하다. 다행히 달라스에는 이런 멋진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루프…
    달라스라이프 2025-10-10 
    ◆ K-팝 걸그룹 ‘스테이씨’ 투어 콘서트  K-팝 걸그룹 ‘스테이씨’가 첫 정규앨범 ‘Metamorphic’을 기념해 글로벌 투어 ‘Stay Tuned’로 어빙에 찾아온다. 매혹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미국 팬들에게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달라스라이프 2025-10-03 
    ‘둥글둥글 주황빛 물결’ 호박농장으로 달려가자!가을이 찾아오면 북텍사스 전역은 주황빛으로 물든다. 무엇보다 ‘호박농장(Pumpkin Patch)’은 DFW 지역 가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을 전통 중 하나로, 단순히 호박을 고르는 공간을 넘어 미로탐험, 동물 먹이주기…
    달라스라이프 2025-10-03 
    ◆ 두아 리파 달라스 콘서트 팝스타 두아 리파가 2024년 앨범 ‘Radical Optimism’을 들고 달라스에 찾아옵니다.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사운드를 무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달라스 팬들에게 강렬한 라이브 공연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달라스라이프 2025-09-26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 아이들과 함께 알뜰하게 다녀오는 방법 해마다 텍사스의 가을 하늘 아래 열리는 ‘텍사스 주 박람회(State Fair of Texas)’는 텍사스가 가진 모든 것을 축제처럼 담아내는 자리다. 전 세계에서 2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이는 이 행사는…
    달라스라이프 2025-09-26 
    ◆ ‘에버클리어’가 플레이노에 온다! 파워 팝, 포스트 그런지 스타일의 록 밴드 에버클리어는 지금까지 10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199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밴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의 대표곡들과 함께 2015년 앨범 ‘Black Is the New Blac…
    달라스라이프 2025-09-19 
    달라스 라이브 재즈 명소들 ... 맛있는 음식과 술, 음악이 만나는 곳달라스는 대도시의 활력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 바로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재즈공연이다. 지금부터 달라…
    달라스라이프 2025-09-19 
    ★ 펑크 록 전설 ‘Sex Pistols’  콘서트 영국 펑크 록의 전설인 Sex Pistols가 미국 투어 Never Mind the Bollocks의 달라스 공연을 시작으로 돌아온다. 이번 무대에는 원년 멤버 스티브 존스, 폴 쿡, 글렌 매틀록이 함께 하며, 보컬에…
    달라스라이프 2025-09-1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