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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예산 걱정 없이 즐기는 달라스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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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달라스라이프 댓글 0건 작성일 26-0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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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가볍게, 경험은 깊게 즐기는 달라스 남부탐방◀


지난주에는 달라스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도시의 숨은 매력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시선을 남쪽으로 옮겨보자. 

다운타운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달라스 남부지역은, 화려한 쇼핑몰이나 고급 음식점 대신 생활의 온기와 지역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예산은 가볍게, 경험은 깊게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달라스 남부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다.


달라스는 흔히 ‘돈이 많이 드는 도시’라는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특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와 예술, 역사와 미식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관광객은 물론, 이 도시에 오래 살아온 주민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올 만한 공간들이다.


★ 음악의 흔적이 남은 아침식탁 ‘All Good Caf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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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든든한 아침식사만가 최고다. 딥 엘럼(Deep Ellum)에 위치한 올굿 카페는 달라스를 대표하는 지역 음식점 중 하나다. 

2000년대 초반, 딥 엘럼 음악 신(Scene)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마이크 스나이더가 문을 연 이곳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벽면을 가득 채운 음악 포스터와 공연 전단지는 이 동네가 품고 있는 예술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올굿 카페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직하고 푸짐한 메뉴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한 아침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딥 엘럼이라는 동네의 역사를 맛보는 경험에 가깝다.


 라틴문화의 중심지 ‘Dallas Latino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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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쳤다면, 문화탐방에 나설 차례다. 달라스 라티노 컬처럴 센터 아트 갤러리는 북텍사스 지역에서 라틴 히스패닉 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간이다. 2003년 문을 연 이 시설은 약 2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사진과 회화,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연중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연간 300회가 넘는 행사와 프로그램이 열린다. 실내 갤러리와 야외 플라자, 300석 규모의 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워크숍은 지역 사회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Hecho en Dallas’ 전시나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전통행사 ‘포사다(Posada)’는 매년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전시와 행사가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역사와 예술의 공존 ‘African American Museum at Fair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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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페어 파크에 자리한 아프리칸 아메리칸 뮤지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남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아프리칸 아메리칸 예술, 문화,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이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가성비’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박물관 내부에는 미국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는 흑인 민속 예술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현대 미술 작품부터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유물, 아프리카 예술품, 블랙 르네상스 회화, 장식예술과 시대별 공간 재현까지, 그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미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담 없이 즐기는 가족 나들이 ‘Dallas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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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서 차로 몇 분 거리에 위치한 달라스 동물원은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동물원이다. 106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는 2,0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400여 종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입장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는 1인당 8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 날을 노리면 가족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특히 놓치기 아까운 장소다.


 창작의 에너지를 찾아서 ‘Oak Cliff Cultural Center’


오크 클리프 지역에 위치한 오크 클리프 컬처럴 센터는 지역 예술의 살아 있는 현장이다. 연간 8~10회의 전시를 비롯해 음악과 무용수업, 작가 주도 워크숍, 문화축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예술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동네 맛과 분위기를 담은 식탁 ‘Oddfellows’


하루의 중반, 식사장소로는 비숍 아츠 디스트릭트의 아드펠로우즈가 제격이다. 캐주얼하면서도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한 이 음식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올데이 브렉퍼스트 메뉴인 ‘O.G.’는 이곳의 시그니처로 꼽힌다.

저녁 차림으로는 치킨 프라이드 스테이크가 인기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브레이즈드 그린빈, 또는 포블라노 그레이비와 함께 제공되는 이 음식은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음식 뿐 아니라, 동네 특유의 분위기에 있다.


 책과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 ‘The Wild Detectives’


하루의 끝은 와일드 디텍티브스에서 차분하게 마무리해 보자. 이곳은 서점과 술집, 문화공간이 결합된 독특한 장소다. 북 토크, 생음악, 시음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며, 생각을 자극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책 한 권과 음료 한 잔으로 충분히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달라스 남부 특유의 지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기에 더없이 적합한 공간이다.


달라스를 ‘다르게’ 보는 법


달라스 남부는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으로 기억되는 지역이다. 예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보면, 이 도시가 가진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 알뜰하지만 결코 얕지 않은 경험. 이것이 바로 달라스를 ‘다르게’ 여행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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