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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에 담은 고향의 온기, ‘원조 부산 국밥’

캐롤튼에 또 하나의 정통 한식 명소가 탄생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원조 부산 국밥(대표 이복영)’은 부산식 돼지국밥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려낸 국밥 전문점이다. 북텍사스 주민들에게 “가족을 대접하듯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는 이곳을 KTN이 직접 찾아가 그 맛과 이야기를 확인해 봤다.

KTN 보도 편집국

“정통 부산식 국밥, 이제 캐롤튼에서 만난다” 

‘원조 부산 국밥’의 뿌리는 10여 년 전 LA 코리아타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토박이로 자라난 김복영 대표는 부산의 맛과 정서를 품고 2013년 ‘항아리 칼국수’로 첫발을 내디딘 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코리아타운과 오렌지카운티에서 ‘진솔국밥’을 운영하며 수많은 단골을 만들었다.

부산 국밥 측은 “LA에서 쌓은 경험은 재료 조달부터 레시피 표준화, 현지 손님들의 취향 파악까지 모두 값진 자산이 됐다”며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의 심장부 텍사스, 특히 교민 사회와 아시안 다이닝 문화가 활발한 캐롤튼이 새로운 도전 무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따뜻하고 든든한 정통 부산 국밥의 매력을 텍사스 한인분들께 전하고 싶다”며 “가족에게 차려주는 밥상 같은 마음으로 요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밥의 정석, “돼지국밥과 장터국밥·보리밥·깍두기까지”

‘원조 부산 국밥’의 시그니처는 단연 ‘돼지국밥’과 ‘장터국밥’이다.

24시간 끓여낸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듬뿍 담아낸 돼지국밥, 시원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으로 해장과 보양식 모두에 제격인 장터국밥은 부산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 레시피 그대로다.

메뉴는 이뿐만이 아니다. 

순대국밥, 섞어국밥, 도가니탕, 고기국수, 수육, 육개장, 갈비탕, 돌솥비빔밥까지 다양하며, 여기에 돼지갈비와 LA갈비 같은 고기 요리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사이드 메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 국밥 측은 “국밥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추전, 그리고 스페셜 메뉴인 김치찜·냉채족발·매운족발도 함께 즐기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식전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보리밥은 여러 손님께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집에서 담근 듯한 깍두기 역시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양념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정직한 부산식 본연의 맛이 경쟁력”

같은 국밥이라도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원조 부산 국밥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정직한 부산식 본연의 맛’이다.

가게 측은 “부산 현지의 전통 방식을 그대로 살려, 충분히 끓여낸 진한 육수와 야들야들한 돼지편육, 정갈한 곁들임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특히 재료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맛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과정은 저희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식 국밥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호불호 없는 맛,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양 역시 이곳만의 강점이다.

국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Soul Food)’라 불릴 만큼, 소박한 한 그릇에 깊은 정서와 추억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외국 고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길 원하냐는 질문에 가게 측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원스톱 식사로 자리 잡고 싶다. 바쁜 일상에서도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마치 집밥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히 맛있는 밥집을 넘어, 캐롤튼 한인 사회와 현지 고객 모두에게 정감 있는 만남의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편안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프닝 프로모션 진행 중!’ … 북텍사스에 전하는 감사 인사

현재 가게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구글 리뷰 이벤트와 공식 인스타그램(@busangukbap_tx)을 통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 리뷰를 작성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벤트 게시물에 ‘Done’이라고 남기면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또한 곧 ‘스페셜 메뉴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원조 부산 국밥 측은 “냉채족발·매운족발·김치찜을 냉면과 함께 주문하면 냉면 한 그릇을 무료로 드리거나, 소주와 함께 주문 시 소주 한 병을 무료로 드리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더 많은 분이 부산 국밥의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산 국밥 측은 DFW 한인사회와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먼 길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힘이 있었기에 ‘원조 부산 국밥’이 캐롤튼에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앞으로도 변함없는 진심과 정성으로 대접하겠다. 부담 없이 오셔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편안한 시간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조 부산 국밥(WONJO BUSAN GUKBAP) 

2625 Old Denton Rd #526, Carrollton, TX 75007

Tel: 469-892-2032

Open: 11am-10pm/ Tuesday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