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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31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미 간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8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백악관은 “한국이 미국과 의미 있는 무역 및 안보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라며 관세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측이 한국 쌀 시장 추가 개방을 시사한 데 대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쌀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조차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어 “미국이 발표한 내용의 정확한 의미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쌀 시장 추가 개방과 관련해 어떤 논의나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쌀은 국내 농업 보호와 직결되는 민감한 품목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이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협상을 “전쟁 같았다”고 회고하며, 이후 세부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과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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