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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사태에 대한 의회 조사 시작…ERCOT, 집중 포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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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강력 한파 속에 발생한 텍사스 대 정전 사태에 대한 주 의회의 조사가 어제(25일)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 열린 첫 청문회에서 텍사스 전력망 감독 기구 얼캇이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한파 속에 발생한 텍사스 대 정전 참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어제(25일) 텍사스 주의회의 청문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어제, 첫 청문회에선 텍사스전력망 감독기구 얼캇이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특히 정전 사태의 일부 책임이 있는 전력공급업체들도 정전원인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며 ERCOT을 상대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들은 4분 동안 전력망 작동 주파수가 급감하면서 전력망이 불안정해 지고 일부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력 공급업체 Vistra의 커트 모건(Curt Morgan) 최고경영자는 전력망 주파수 하락으로 당사의 발전 시설 작동이 중단된 데이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전력망 위 전기 흐름을 나타내는 주파수는 안정성 유지를 위해 60 hertz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번 한파 중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주파수가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주파수가 59 hertz 아래로 떨어지면 텍사스 전력 시스템은 도미노식 연속 정전을 발생해, 그 복구에는 최소 몇 주에서 몇달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과거 2012년 인도에서 유사한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 7억명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떨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주 상원의원들의 질의에 ERCOT의 빌 매그니스(Bill Magness) 최고경영자는 전력 공급업체들이 관련 증거를 제시한다면 ERCOT이 인지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기 때문에 응당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외에도 매그니스 최고 경영자는 전력 공급 관리를 위한 ERCOT의 조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질타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는 통제 불능 정전 상황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많은 주민들이 여러 날 혹독한 추위 속에 고통을 겪었다며, 이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제 청문회에선 전력 공급업체들은 한파 상황에서 발전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해명했습니다. 또다른 전력공급업체 NRG의 한 중역은 주 전역에 걸친 화씨 영도 아래의 저온 상태가 여러 날 계속된 이번 한파를 대처하기엔 역부족인 경우들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청문회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상당히 느린 속도로 진행됐는데, 25명의 증인 중 겨우 몇 명만 증언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정전 사태 문제 조사를 위해 주 의회 회기가 올해 여름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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