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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급원' 명성 무색, 대규모 정전에 주민들 분노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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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폭설과 혹한으로 전력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에너지 공급원이라는 텍사스의 명성에 맞지않은 열악한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에 닥친 역사상 전례가 없는 폭설과 혹한의 기온으로 대규모의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민들이 약 4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자기 닥친 혹한에 익숙지 않은 주민들이 난방을 위해 일시에 전기소비를 늘린데다가, 주 전체의 전력망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사태가 널리 확산된 것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도 알수 없는 상황에서 추위에 떨며 24시간 이상을 보내거나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가 전기가 돌아오면 어렵게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전 사태는 전력수요가 집중된 대도시권인 달라스, 어스틴, 휴스턴, 샌 안토니오 등을 포함해 약 2900만명에 달하는 텍사스 주민들에게 고르게 확산되면서, 주 전력망 관리자들이 이런 혹한의 날씨 예보를 미리 알면서도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스턴시의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현재 휴스턴 시민들도 전기 없이 버티는 사람들이 100만명이 넘는다며, 모두 분노와 좌절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로 주민들의 분노가 높아지며 당국에 대한 해명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앞서 텍사스 주정부는 지난 해 캘리포니아주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비웃으면서 텍사스 주의 에너지 독립을 자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주민들은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에 텍사스의 에너지 자랑은 거짓이었다며, 분노감이 섞인 메시지를 SNS 등을 통해 나타냈습니다. 일각에선 급속한 텍사스로의 인구 유입에 발맞추지 못한 전기, 수도 같은 기본적인 기반 시설 부족이 이번 한파로 여실하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편 텍사스 전력망 감독 기구 ERCOT(얼캇, 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등 전력 당국은 "너무 심한 혹한으로 발전소들이 여전히 악전고투를 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는 말 밖에는 구체적인 복구 스케줄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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