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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텍사스 서부서 홍역 확산 경고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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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서부에서 홍역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게인즈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15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며 건강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게인즈 카운티는 달라스에서 서쪽으로 약 370마일 떨어진 텍사스-뉴멕시코 주 경계 근처에 위치하며, 텍사스 내에서도 백신 면제율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스 플레인스 공중보건국(South Plains Public Health District)의 잭 홀브룩스(Zach Holbrooks) 국장은 이번 발병이 1월 말 처음 보고된 두 명의 어린이 환자로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사례는 현지 사립 종교 학교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모든 환자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홍역이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인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며, 무료 선별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텍사스 법에 따르면 부모들은 종교적 신념을 포함한 양심적 이유로 학교 백신 접종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텍사스의 백신 면제율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는데, 게인즈 카운티에서는 2023-24 학년도 기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의 약 14%가 최소 한 가지 필수 예방 접종을 면제받아 주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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