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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목회강화협의회,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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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8-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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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가운데 목회자의 영성관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팬데믹 가운데 목회자의 영성관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연합감리교회(UMC) 한인목회강화협의회에서는 지난 3일(월)부터 24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팬데믹 이후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3일(월)에는 김정호 목사(뉴욕 후러싱제일교회), 권혁인 목사(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가 “한인목회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10일(월)에는 김영봉 목사(와싱톤 사귐의 교회), 이창민 목사(LA 연합감리교회)가 “목회자의 영성”을 주제로, 17일(월)에는 Grace Pak 목사(총회 인종관계위원회 다인종/다문화리더쉽 디렉터), 김성실 권사(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인종정의 정책위원)가 “인종차별 문제”를 가지고, 마지막 24일(월)에는 이성현 목사(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와 앤드류 리(GBGM캄보디아 디렉터) 선교사가 “선교사역”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성현 목사는 “지난 2월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티켓팅도 마쳤고 4주만에 끝나리라 예상했으나 이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척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일을 겪기도 하면서 하나님 앞에 질문이 많아졌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복음서 전반에 나타난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기억하며 지난 선교를 돌아보고, 현재 사역 중인 선교사님과 대화하면서 이 시대에 우리가 선교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 우리는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고 있는데 동시에 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고, 온라인으로 선교사님을 만날 수도 있게 됐다’며, 섬기는 교회에서 캄보디아 이순영 선교사와 30여 성도가 함께 줌을 통해 모임을 가지고 기도한 사례를 들려주었다.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는 아이티, 토고, 멕시코, 카자흐스탄 선교사님들과 온라인 만남을 이어가며 선교지 상황을 듣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했다. 이 목사는 샌디에고에서 달라스로 이주해 뉴송교회를 섬기는 성도 가정이 목장식구들과 부탄교회 주일학교를 섬기는 이야기와 더불어 달라스 뉴송교회의 선교 사례도 소개했다.

 

앤드류 리 선교사는 “연합감리교회가 65개국에 35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전하며, “코로나 19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직접 방문이 힘들어졌지만 생각보다 온라인 만남이 어색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들려주었다.

 

선교지는 카톡과 유튜브, 온라인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방식을 배워가고 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소통방식은 선교사가 교회에 방문하거나 선교편지를 전달하는 식이었다면 온라인 만남을 통해 선교지 인터뷰도, 기도제목도 더욱 쉽고 빠르게 나누게 되면서, 이 시대의 새로운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 목사와 앤드류 리 선교사는 짧은 상황극을 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미국에서 현지인들에게 원격 강의가 가능한지, 오지에 계신 선교지에 인터넷을 비롯한 장비는 어느 정도 활용 가능한 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리 선교사는 “통역을 비롯한 제반 인프라는 캄보디아에서도 동원할 수 있고, 프놈펜은 인터넷이 잘 되고 소도시도 인터넷 연결이 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아직까지 인터넷이 닿지 않는 지역에 인터넷 설치와 장비 구입에 대해 알아봐 주시면 저희 교회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상황극을 마쳤다. 교회와 선교지가 연대와 우정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모델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극이었다.

 

한편, 와싱톤 사귐의교회 담임 김영봉 목사는 “Before 코로나, After 코로나라는 말대신 이제는 With 코로나의 시대”라며, “길게 보고 삶의 패턴을 맞춰야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75%이상 효력을 가진 백신을 70%이상의 사람이 맞아야 백신이 효력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긴 싸움이 될 것 같고 길어진다고 하는 전제하에서 목회자들이 어떻게 전인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나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침체와 스트레스와 변화 가운데서 목회자가 영성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 목사는 첫번째로 “단순해져라(Keep it Simple)”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이든 이후든 목회자의 내면은 ‘조급증’과 싸우는데, 변화된 상황에서 조급증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내적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본질을 탐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코로나 19가 없이 살아도 되는 것, 없어서는 안 될 것을 구분하게 해 줬다”며, 지금은 복잡한 것들 내려놓고 ‘단순하게’ 신앙과 교회와 목회의 본질을 찾고 붙들라”고 했다.

 

다음으로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해오던 목회 활동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목회 패턴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인데, 영성을 피폐하게 하는 활동보다 영적인 루틴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매일 일정 최우선에 영적 루틴을 두도록 노력할 것을 권면했다.

 

아울러 그는 “목회자는 영적인 삶을 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는 위험할 수 있다”며, “오히려 팬데믹 상황을 말씀 묵상 기도 찬양이 일이 아니라 삶이 되도록 즐기는 기회로 삼고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로 그가 제시한 것은 “깊은 데로 가라(Go deep)”였다. 목회자는 영적인 일에 집중해 하나님 앞에 홀로 있는 시간을 더 심화시켜야 한다. 김 목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시간이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TV와 SNS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데, 이것 역시 관리와 절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격적 교제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사람과 더 깊이 교제하고, 주어진 여유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이번 기회에 목회와 직접적 관계는 덜하지만 도움이 될만한 독서와 활동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천천히(Slow Down)”을 꼽았다. 김 목사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처리했다면 좀 늦어도 된다, 부족해도 된다, 욕먹어도 괜찮다”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우화를 소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지금 만난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김 목사는 지난 강의에 김정호 목사가 “‘빠르게, 높이, 강하게’라는 올림픽 구호를 뒤집어야 할 때!”라고 했던 말을 인용하며,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약하게 갈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영적으로 충만할 수록 느려질 수 있고 낮아질 수 있고, 약해질 수 있다”며, “마음 편히 먹고 이 기간 동안 더욱 영적 생활에 집중해 교우들에게 은혜를 흘려보내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지혜 기자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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