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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만 참석한 알링턴(Arlington)의 한 생일 파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5명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확진자 가족들이 일반 대중을 향해 모임을 감행한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하며 가정 내에서 안전한 추수감사절을 보낼 것을 조언했습니다.

올해 쉰 일곱 살의 엔리꿰타 아레고네스(Enriqueta Aregonez)라는 여성은 이달 1일 한 조카의 생일 파티에 다른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가 며칠 후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났습니다. 이날 생일 파티에 참석한 다른 11명의 가족들도 모두 확진자로 확인됐으나 아레고네스만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레고네스의 딸 알렉사 아레고네스(Alexa Aregonez)의 설명에 따르면 문제의 생일 파티가 끝난 지 며칠 후 해당 생일 파티에 참석한 이들 중 몇 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한 가족과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가족들까지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생일 파티에 참석한 가족 전원과 접촉 가족 3명 등 총 15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족 감염자들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아동 2명과 알렉사의 엄마 아레고네스 3명이었고 입원자는 아레고네스 1명뿐이었습니다. 이는 모든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리꿰타는 셀폰 영상을 통해 평소 가족 친지들을 찾아가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밝히면서 스스로를 보호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아레고네스는 코로나 19 감염 뒤 며칠 동안 103도의 고열 증상을 보이다 폐렴 진단을 받고 약 일주일 간 심혈관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알링턴 시청에서 근무하는 딸 알렉사는 강인하고 다정한 성품으로 집안을 지탱하는 중요한 존재인 엄마가 회복하여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함께 시청에서 근무하는 다른 한 가족과 함께 해당 시청의 지원을 받아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코로나 19 확진 경험을 소셜 미디어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알렉사는 해당 영상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을 진실로 후회한다고 고백하며 코로나 19가 정말 심각한 감염병임을 인식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며칠 안 남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위해 계획된 모임 등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을 텍사스 전역의 가정에 경고했습니다.

알렉사는 가족 친지들 모두 알링턴에 터를 잡고 사는 가운데 서로를 보살피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모든 예방 수칙을 항상 잘 지켰다고 여겨 가족 모임이 문제 없다고 착각한 것이라면서 일반 시민과 그 가족들 모두 코로나 19를 이길 면역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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