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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숙자 수, 이민자 급증과 주거비 상승으로 역대 최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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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망자의 급증과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올해(2024년) 노숙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22일) 미 전역에서 취합되는 예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숙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2023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단 하루라도 노숙을 경험해 본 사람은 65만3천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노숙자와 관련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다치입니다.
WSJ이 뉴욕을 제외한 전국 250여개의 노숙자 보호단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노숙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숙자 급증의 배경으로는 이민희망자의 급증이 꼽힙니다.
텍사스 주정부가 버스로 이민희망자들을 대도시로 이송한 이후 해당 지역의 노숙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민희망자들이 정착지로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인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노숙자 수가 11%나 늘었습니다.
매사추세츠는 '임신부나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 요청할 경우 주정부는 보호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난민 보호법이 존재합니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민 희망자들의 지원 요청이 급증하면서 올해에만 1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거비용 폭등도 노숙자 증가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연방정부나 지방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지급한 데다가 세입자가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할 경우에도 퇴거를 제한하는등의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같은 보호조치가 중단되면서 경제적 약자가 거리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함께 펜타닐 등 마약 중독자의 증가도 노숙자가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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