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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하나의 기회가 됐다...빛과 소금 Virtual Academy 오픈, 왕성한 활동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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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6-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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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노스파크 센터 몰에서 공연하는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
지난해 말 노스파크 센터 몰에서 공연하는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

2018년 4월에 창단한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단장 최호원)은 사우스 달라스 난민 밀집 지역인 비커리 메도우(Vickery Meadow)에 거주하는 난민 자녀들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호원 단장은 매주 주말이면 그곳 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 간단히 예배도 드리고 노래, 수학, 독서, 컴퓨터, 태권도 등을 가르쳤다. 봄에는 전도축제를 열고, 크리스마스에는 노스파크 센터몰(NorthPark Center Mall)에서공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올 해도 난민 아이들과 더불어 진행할 많은 활동이 계획됐으나 코로나 19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특히 달라스 카운티 확진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그곳 상황은 어떤지 최 단장에게 물었는데, “특별한 상황은 없는데 생활이 어렵다”며, “대부분 일용직에 종사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많다.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경기가 풀리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집에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사람들이 많으니까 주의를 하는 것 같긴 한데 조금 긴장이 풀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을 주의시키는 것 밖에 없는데 아이들 입장에선 코로나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토요일 저녁 7시에서 8시반까지 줌(Zoom) 그룹 미팅 시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비디오도 보여주고, 안전수칙도 설명해주고, 손씻기 교육 등을 열심히 시켰다"고 전했다. 

 

최 단장은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린 난민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합창단에서는 한달 전에 마스크 도네이션을 받아 가정당 아이들 수만큼 나눠주었다고 한다. 사실상 3월 둘째 주부터 센터에서의 모임은 전면 중지됐고, 향후 모임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에서는 그전부터 컴퓨터도 가르치고 ‘랩탑 나눠주기 프로젝트’도 진행해 열 명에게 컴퓨터를 나눠주기도 했는데, 사실 기존에는 컴퓨터를 보유한 가정도 많지 않았고, 인터넷 환경도 갖추어지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난민 아이들도 다른 DFW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 단장은 “학교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랩탑과 아이패드를 나눠주고 해서 온라인 튜터링을 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위기가 하나의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환경이 조성됐고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은 온라인 아카데미를 전격 오픈했다. 최 단장은 “3월 중순부터 발룬티어를 모집해서 1대1 튜터링을 시작했다"며, “현재 72명 아이들이 튜터링 받고 있고, 전국에서 신청한 104명의 발룬티어가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차례이고, 가르치는 과목은 수학, 과학, 읽기(리딩), 음악, 콰이어, 태권도이다. 수학은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사이트를 통해 자원봉사자와 학생들이 사인업 한 후 진도에 맞게 아이들이 문제를 풀고,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튜터가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학 수업은 CuriouSTEM에 등록해 역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다.  

 

읽기 수업은 6월 8일부터 10주간 “Beyond the Book Summer Camp”를 통해 진행한다. 플래이노 고등학교(Plano Senior High School)에 재학중인 12학년 Jamie Park학생이 전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프리케이부터 6학년까지 대상으로 섬머캠프를 위한 단계별 리스트를 만들었고, 수업은 워크북 읽기와 읽은 내용에 대한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워크북은 ‘온라인 라이브러리’에서 빌릴 수 있다. 

 

최 단장은 온라인으로 악기 지도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관악기는 나이가 좀 들어서 시작해도 배울 수 있다"며, “악기를 준비해 현재 플루트 3명, 기타 3명, 클라리넷 2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12월 상황이 어떨 지 모르겠지만 올 해 공연에서는 합창 두 곡정도 하고 아이들이 악기 연주도 몇 곡 발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창단으로써 노래 연습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 웹사이트에 들어가 콰이어 섹션을 클릭하면 녹음된 연습곡을 들을 수 있고 아이들이 각자 매주 연습하고 있다. 운동도 중요한데, 아쉬운대로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태권도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최 단장은 “발룬티어매치(https://www.volunteermatch.org/)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구했다”며, “코로나 19 때문에 난민들을 도와주겠다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 현재는 더이상 발룬티어를 모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빛과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이 ‘president volunteer service award’를 줄 수 있는 단체이고, 100시간을 채우면 상을 받을 수 있는데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한국학생들은 많이 지원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난민 합창단 등록 인원이 7.80명 되는데 온라인으로 하니까 오프라인 때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있고, 뉴욕, 시카고, 일리노이에 사는 난민들도 신청해 빛과 소금 난민 온라인 아카데미에 함께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최 단장은 “수업은 교사에게 일임하고 수업 내용은 구글 도큐먼트를 통해 업데이트 된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줌 미팅에 들어오는 데도 한참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러한 온라인 수업이 효과가 있는지 묻자, 최 단장은 “칸 아카데미를 보면 프로그레스를 볼 수 있다"며, “여름방학 동안의 목표는 배운 내용을 100퍼센트 복습하는 것인데, 아이들 개개인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열심히 하는 애들은 잘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8월 초에 이 과정이 끝나는데 출석 잘 하고, 읽기 책 퀴즈 열심히 풀고, 선행(Good deed a week)을 기준으로 10명을 뽑아 50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히며, “온라인으로 사역자가 메시지도 전하며 신앙교육도 하고, 내 자녀를 키울 때 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난민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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