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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스필드(Mansfield) 교육구에 성소수자 차별 피해 소송을 제기한 한 교사가 10만 달러의 피해 보상 합의에 동의하고 교육구로부터 받은 정직 처분에서도 풀려났습니다.

 이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샬롯 앤더슨(Charlotte Anderson) 초등학교의 미술교사인 스테이시 베일리(Stacy Bailey)라는 여성은 지난 2017년 9월 학생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토론 수업으로 교육구의 관련 방침을 어겼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정직에 처해졌습니다.

 당시 베일리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동성 커플인 자신과 아내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 주며 학생들과 성소수자 관련 토론을 했으며 이후 한 학부모가해당 수업 내용에 대해 항의를 제기한 뒤 정직에 처해졌습니다.

 이에 베일리는 맨스필드 교육구를 상대로 성적 취향 차별 피해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지난 24일 10만 달러의 피해 보상에 합의하고 교사로서의 불명예도 씻었습니다. 베일리측 변호인은 이번 합의에 대해 원고를 비롯 맨스필드 교육구의 교육자와 학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헌법이 성소수자를 차별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 전역 교육계가 분명히 알게 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합의가 맨스필드 지역 성소수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맨스필드 교육구가 인정하고 준수를 약속한 합의 조건에는 베일리에 대한 8개월 정직 처분 결정 철회와 베일리가 타 교육구에 취업할 경우 정직 처분 이력을 고지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향후 맨스필드 교육구는 인사 및 상담 인력 대상 성소수자 이슈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학교 관리자나 교직원 또는 교육 받기를 희망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택적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이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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