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텍사스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론, 팽팽히 양분…UTR 타일러 조사 발표
페이지 정보
본문
연방 하원이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탄핵에 대한 텍사스(Texas) 주민들의 여론이 팽팽하게 나뉜 조사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제(18일), UT 타일러(UT-Tyler)가 발표한 지역 정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수행력 지지율이 43%에 그쳤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선 47%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정적인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Ukraine) 대통령을 압박한 의혹을 산 결과, 연방 하원으로부터 탄핵을 당한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 텍사스 유권자 45% 정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팽팽한 양분 상황은 정당 별 지지율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84% 정도는 탄핵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81%가 탄핵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여론이 양분되며 긴장감이 조성되는 이러한 상황은 지난 해 중간 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이 텍사스에서 수십 년 만에 승기를 잡으며 해당 주가 경합 주로 부각되면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번 UT 타일러 여론 조사에선 이달에 민주당 대선 후보 도전을 포기한 베토 오루크(Beto O`Rourke) 전 연방 하원의원의 하차 선언 이후 실시된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텍사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20%의 지지를 받았던 오루크의 하차 이후 실시된 첫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28%로 선두를 달리고, 그 뒤로,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이 19%로 조금 버거운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 토론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18%로 3위에 올랐으며, 피트 부티지그(Pete Buttigieg) 후보는 8%를 그리고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후보는 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한 텍사스 출신 정치인인 훌리안 카스트로(Julian Castro) 후보는 같은 텍사스 출신인 오루크 후보의 하차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기미 없이 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오루크 후보의 하차로 지지율 상승 이득을 본 후보는 워렌 후보와 부티지그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T 타일러 여론 조사팀은 앞서 텍사스 민주당 후보 여론 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샌더스 후보와 바이든 후보가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자리 수 이내 지지율 차를 보이며 압박을 가하고 있어도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며 공화당 아성으로써 텍사스의 입지를 재확인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이번 여론 조사는 텍사스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전체 조사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2.96% 포인트이고 민주당 후보 조사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4.7%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