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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전, 탈옥 후 경찰관 총격 살해한 텍사스 7의 일원, 두 번째 사형 집행 연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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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탈출 감행 후 경찰을 총격 살해하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뒤 다시 체포된 텍사스 7(Texas 7) 생존자 중 한 명의 사형 집행이 종교적 이유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한 번의 연기 끝에 다음 주 수요일(13일)로 다시 예정됐던 쉰 여덟 살의 패트릭 머피(Patrick Murphy)의 사형 집행이 그의 종교적 신념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어제(7일) 다시 연기됐습니다.
살상 무기를 동원한 성폭행 혐의로 50년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머피는 지난 2000년 12월에 다른 재소자 6명과 함께 탈옥을 감행한 후, 같은 해 크리스마스 전야에 어빙(Irving) 소재 스포츠 용품점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당시, 7인의 탈주범들은 오브리 호킨스(Aubrey Hawkins)라는 출동 경찰관을 무참히 총격 살해한 뒤 콜로라도(Colorado)로 도주했다가, 결국, 좁혀오는 경찰 포위망에 한 명이 자살하고 머피를 포함한 나머지 6명만 체포됐습니다.
이후, 머피는 검거된 6명 중 마지막으로 2003년에 호킨스 경찰관 살해 공범으로 사형을 언도 받았습니다.
한편, 사형수로 복역하며 10여년 전부터 불교에 귀의해 수행해 온 머피에 대한 사형 집행은 올해 3월 처음 시도됐다가 사형 집행 순간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불교계 조언자 부재에 이의를 제기한 머피의 요구로 연기됐습니다.
당시, 텍사스 사법부 규정에 따르면, 사형 집행 장소에 교도소가 정한 기독교 사제만 출입이 허용돼 있었던 관계로 머피가 비기독교인과 무슬림 재소자들에 대한 불공평한 처사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결정된 두 번째 사형 집행 연기도 머피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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