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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exico 이주민 수용소의 8세 남자 아동 또다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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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멕시코 국경지대의 불법 이주민 수용소에서 한 어린이가 또다시 숨졌습니다.
한달 사이 2명의 아동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이민 정책과 이민자에 대한 대우를 둘러싸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New Mexico 국경 지역 불법 이주민 수용소에서 펠리페 알론소 고메스라는 8세의 남자 어린이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연방 세관국경수비대 CBP는 25일 밤 자정을 넘긴 시각에 Guatemala 태생의 여덟 살 된 소년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CBP는 사망한 아이가, 사망 전날,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아이의 아버지와 함께 New Mexico 주 Alamogordo 지역의 한 병원으로 아픈 아이를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해당 아동은 병원에서 고열을 동반한 감기 진단과 약 처방을 받은 뒤 1시간 30분만에 수용소로 돌아왔지만, 저녁 무렵,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결국 몇 시간 후에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망 사례는, 이달 들어, 불법 이주민 수용소에서 발생한 두 번째 아동 사망입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과테말라 출신의 7세 소녀가 미 국경에서 억류돼 있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한 달 새 2명의 과테말라 출신 아동 사망자가 발생하자 과테말라는 소년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케빈 맥알리난 CBP 청장은 어젯밤 성명을 내고 소년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한편, 해당 이주민 소년의 사망 소식은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연방 정부 셧다운이 발령된 갈등이 첨예한 시점에 나와 해당 사건에 대한 Trump 행정부의 향후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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