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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처럼 멕시코 국경에 인접해 있는 애리조나 주의 Sonoran 사막 지대에서 최근 몇 주 사이,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씩의 중미 국가 이주민들이 밀매업자들에 의해 버려진 뒤 발견되는 일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인장 외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 힘든 척박한 환경의 해당 사막에 과테말라와 온드라스 등 중미 국가의 많은 불법 이주민들이 밀매업자들에 의해 밀입국된 뒤 버려지는 일들이 빈발하자 국경순찰대가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20일부터 현재까지, 한 여름에 120도까지 오를 정도로 뜨거운 해당 사막의 외진 곳에 밀매업자들에 의해 무참히 버려진 이주민들이 1400명이 넘으며, 가장 규모가 큰 사례는 275명이 발견된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일 자정 무렵에는 Yuma 인근의 San Luis Port of Entry 서쪽 반 마일 지점에서 108명의 이주민들이 발견됐으며, 바로 5시간 후에는 같은 국경 검문소 동쪽 1마일 지점에서 56명의 중미 국가 이주민들이 발견된 뒤 검거됐습니다. 

한편, 텍사스 국경 지대에선 불법 이주민들이 월경 후 Rio Grande 강 인근에서 자수를 하는 것과 달리, 애리조나 주 국경 지대에선 이처럼 밀매업자들이 생존이 어려운 사막 지대에 이주민들을 버리고 도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사막에 버려진 이주민들은 물이나 음식, 치료 등을 제공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쉬우며,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의 고초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수 백 명의 이주민 아동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국경순찰대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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