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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뇌에 전극을 심어 생각을 읽어내는 ‘뇌 임플란트’ 기술이 상용화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정상적으로 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14일 발표했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의 뇌세포가 조금씩 사멸하면서 서서히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뇌질환입니다. 

연구진은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내고 언어를 담당하는 뇌 영역 피질에 256개의 전극을 심었습니다.

연구진은 전극에서 오는 뇌 신호를 분석해 단어와 문장으로 변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환자의 목소리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장을 환자의 음성으로 바꿨습니다. 

블랙록의 뇌 임플란트는 해럴 씨에게 이식된 후 8개월 동안 97.5%의 정확도를 유지했습니다. 

머스크 CEO가 창업한 뉴럴링크 역시 뇌 임플란트 상업화를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올해 1월 첫 환자에 이어 이달 초 두 번째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를 실시했고,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럴링크 역시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전극을 삽입하는데, 총 1024개의 전극을 사용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 등이 뇌 임플란트 기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상용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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