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反난민 행정명 "무슬림 테러국가 美입국 일시중단"
페이지 정보
본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을 금지하고 난민 수용을 중단시킨 행정명령을 시행하자, 전국적으로 공항 내 혼란이 빚어지고,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펜타곤을 방문해 시리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난민들의 수용도 4개월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즉각 시행토록 지시했다.
29일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7개 무슬림 국가 출신 1억 3천 400만명이 이번 행정명령의 대상이 됐으며 특히 미국행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이미 높은 행정절차의 벽을 넘고 나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로 인해 행정명령이 발동되기 직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들도 미국 땅을 밟자마자 억류되는 신세가 됐다.
지난 28일 국토안보부는 행정명령 발동 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국내 입국이 거절된 인원과 미국행 비행기 탑승 자체가 거절된 인원이 각각 109명과 17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행정명령으로 당장 영향을 받게 된 여행자는 375명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행정명령에 적시된 무슬림 7개 국가 출신이면 미 영주권을 갖고 있어도 피해를 보고 있다.
장례식 참석이나 휴가, 해외 유학 등을 위해 국외로 나갔다가 들어오려고 한 이들도 해외 공항에서부터 탑승이 거부됐다.
이같은 사태가 초래되자, 대도시 공항들과 백악관 앞, 뉴욕시 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 수백명, 수천명, 많은 곳은 1만명씩 몰려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조치를 성토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주요 공항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운집했다.
뉴욕 맨해튼과 워싱턴DC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달라스와 보스턴,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에서도 자발적인 시위가 열려, 이틀 만에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