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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 청년들, 부모가 아닌 삶에서 의미 찾아…비용·불확실성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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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대부분 회원국에서 경제적 불안과 높은 출산 비용으로 출산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20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사회 2024'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전체 국가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960년 3.3명에서 2022년 1.5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가장 낮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1.2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2.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멕시코와 프랑스가 각각 1.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에서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2000년 28.6세에서 2022년 30.9세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OECD는 "회원국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거나 혹은 아예 갖지 않기로 선택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과 남성 모두 점점 더 부모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저출생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50년 안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테파노 스카르페타 OECD 고용노동 및 사회국장은 "OECD 국가들이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자녀를 갖는 데 따른 경제적 비용과 장기적인 재정적 불확실성은 사람들이 부모가 되는 결정에 계속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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