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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여성의 낙태권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어제(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라디오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낙태가 금지돼야 할 임신주수에 대해 "우리는 시간을 제시할 것이고, 아마도 그 문제에서 나라 전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낙태금지 주수에 대해서 현재 사람들은 15주를 찬성하고 있다며 자신도 그러한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정부 주도로 50개 주 전체에서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추진하는 데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모든 이들, 양측의 모든 법률학자가 동의한 건 이것이 주(州)의 사안이란 것이라며 이건 연방정부 사안이 돼선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2년 임신 6개월 전의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 후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그해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은 예상 밖의 고전을 겪었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본격화한 이후 낙태 문제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시술이 가능한 임신주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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