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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의류 도매업체 한인 부자, 관세 회피·세금 포탈 혐의로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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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패션디스트릭트의 한인 의류 도매업체 세투아 진스(CTJ) 업주와 아들이 거액의 관세 회피와 세금 포탈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연방 지방법원 마크 C. 스카르시 판사는 CTJ 법인에 대해 5년 보호관찰과 함께 1,150만 달러 벌금, 그리고 1,500만 달러 이상 배상금을 명령했습니다.
개인 형량도 무겁습니다. 업주 류 모(71) 씨는 연방 징역 103개월, 벌금 800만 달러, 배상금 1,900만 달러를 선고받았고, 그의 아들 류 모(38) 씨 역시 징역 84개월, 벌금 50만 달러와 배상 명령을 받았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CTJ는 중국 등 해외에서 의류를 수입하면서 실제보다 낮은 가격을 신고해 관세를 회피하고, 현금 거래 일부를 세금 신고에서 누락했습니다. 또 마약 거래에서 나온 현금을 대금으로 수취하고도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회계사에게까지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10월 CTJ와 업주 부자에게 공모, 자금 거래 보고서 미제출, 허위 분류 상품 수입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판결로, 미 연방 당국이 한인 사회의 무역·도매 업계에 대한 불법 행위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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