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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트럼프의 재정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공유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8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을 칭찬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리트윗하며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예산조정법안 (OBBBA)’을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머스크가 공유한 글에는 “밀레이는 지출을 30% 줄이고도 흑자를 달성했으며, 국민 지지도는 오히려 올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워싱턴 정가가 주장해온 ‘긴축 정책은 인기가 없다’는 말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과 중남미 재정 정책을 둘러싼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와의 공개 설전 이후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하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측근들 사이에선 여전히 머스크를 “마약 중독자”라고 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린 건 아니지만, 양측의 완전한 봉합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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