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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의 회담을 마치고 27일 귀국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투자 패키지가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고,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양국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번 회담이 지난 7월 말 큰 틀의 합의 이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무와 통상 당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방위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한에 쫓겨 국익을 희생하거나 불리한 합의를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대표와 회동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이번 협상에서도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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