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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일 오후 8시 마감된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9.3%, 김 후보 40.1%, 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55.8%로 크게 앞섰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8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대구·경북은 김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득표율 과반을 넘긴 이재명 후보의 예상 성적에 당직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이재명"을 연호했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들은 침착하게 결과를 지켜보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당초 박빙 또는 역전을 기대했던 분위기와 달리, 오차범위 밖 열세에 당직자들의 표정은 굳어졌고, 일부는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상당히 아쉽고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표는 오후 8시 30분경부터 시작됐으며, 당선인의 윤곽은 이르면 오늘 자정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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