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텍사스 제조업, 5월 경기 제자리…무역 불안에 발목
페이지 정보
본문
5월 텍사스 제조업 경기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주문은 줄고, 관세를 둘러싼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달라스 연은이 2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제조업 생산지수는 0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하며 전월과 비교해 활동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 두 달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이번 조사는 미·중 무역 휴전이 발표된 직후인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텍사스 지역 제조업체 11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달라스 연은의 에밀리 커 경제학자는 “신규 주문 부문에서 특히 수요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무역 정책과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는 2024년 총 무역액 8,5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내 최대 무역 주로 꼽혔지만, 이처럼 높은 무역 의존도는 급변하는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고율 관세 정책은 제조업 부활을 명분으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인건비를 고려할 때 제조업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30%의 기본 관세가, 유럽산 제품에는 최대 50%의 추가 관세가 예고돼 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는 최근 일부 유예된 상태입니다. 달라스 연은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텍사스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최대 1.5%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세와 정책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텍사스 제조업 경기의 가장 큰 단기적 장애물로 남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