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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위, 대의원 권한 축소 혁신안 발표…친문 강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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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대의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후폭풍이 거셉니다.
11일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최종 혁신안을 발표한 뒤 처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대의원 권한 축소' 방안을 왜 지금 논의하느냐는 것입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 민생과 관련돼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두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친문계 의원 모임도 당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내놓은 혁신안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키울 수 있다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하지만 당 주류인 친명계는 혁신안을 반기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1인 1표 원칙' 등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당원들이 요구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혁신안 수용의 열쇠를 쥔 이재명 대표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의원총회와 이번 달 말 워크숍에서 본격적으로 혁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벌써 혁신안이 계파 갈등의 불쏘시개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당 지도부에선 대응책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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