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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랍권 보복 자제 요청 묵살…'전쟁 촉발 상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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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이 자국 수도에서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폭사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피살에 대한 대응 자제 요청을 묵살했다면서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이란 측이 3일 아랍 외교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앞서 유럽과 중동내 협력국 정부들에게 확전 방지를 위한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측이 전달을 부탁한 메시지에는 군사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 역시 이스라엘을 압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 배경에는 이란이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암살된데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연쇄 보복'이 촉발, 중동 전역이 전화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은 자국민에게 이란과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들에게 즉각 철수를 권고했고 스웨덴은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하는 국민들에게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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