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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지도자 사망 후, 2인자 나임 카셈 사무부총장 첫 공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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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64)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2인자’ 나임 카셈 사무부총장(71)이 첫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헤즈볼라 지휘부 상당수가 이번 공습으로 암살됐지만 세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카셈은 30일 헤즈볼라의 ‘알 마나르 TV’를 통한 연설에서 “무선호출기(삐삐)부터 시작해서 지도자의 순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희생은 우리의 부대와 조직을 흔들 수 있지만 우리는 계속 간다. 오늘날의 고통과 희생으로 우리는 계속 간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셈은 헤즈볼라 지도부가 나스랄라의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헤즈볼라의 지도자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시아파 성직자인 그는 1982년 헤즈볼라 창설을 도왔으며 1991년부터 사무차장직을 7번 연임했습니다.
현재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조직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10일 동안 나스랄라와 헤즈볼라 최고지휘관 6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레바논 전역에 걸쳐 수천 개의 무장세력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카셈은 나스랄라의 뒤를 이을 지도자를 “가능한 한 빨리”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를 32년간 이끌어온 나스랄라가 암살되자 누가 그 자리를 잇게 될지에 대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헤즈볼라에 공격을 감행한 이후 헤즈볼라는 1000여명이 사망했지만, 이스라엘은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다며 이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과소평가하고, 이란을 과대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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