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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에서 국경 지대 강에 설치하는 이른바 '수중 장벽'에 대해 주 멕시코 미국대사가 "멕시코 국민이라면 불쾌해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대사는 어제(26일) 텍사스 접경인 멕시코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마루 캄포스 갈반 치와와 주지사, 리처드 버마 미 국무부 차관 등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텍사스주의 떠다니는 장벽은 완벽히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렉 애봇 텍사스주지사는 양국 국경인 리오그란데강에 부표를 연결한 부유식 장벽 설치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방 법무부는 하천 및 항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며 텍사스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히스패닉계인 살라자르 대사는 "텍사스주의 행위는 범죄인 반면 연방정부는 법의 편에 서 있다"며 "이 사건 재판에서 승소 할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리오그란데강의 부유식 장벽과 섬 지역 철조망 공사 등과 관련해 연방 정부에 지난 1944년 체결한 미-멕시코 물협약 위반이라는 점을 명시한 외교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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