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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한 정 모씨, 의료계 반응 극과 극...지지 모금 활동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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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유포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씨에 대한 의료계 안팎의 반응이 극과 극입니다.
의료계 내에선 정씨를 두둔하며 모금 행렬까지 나오면서 의사 집단에 대한 비판과 반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정씨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씨는 올 7월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와 학교에 복귀한 의대생의 실명과 연락처, 출신 학교 등 신상 정보를 담은 '감사한 의사' 명단을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한편 정씨를 두둔하는 동시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도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의사단체들은 전공의가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집회를 열거나, 블랙리스트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잇달아 냈습니다.
정씨의 구속과 함께 의사·의대생 블랙리스트 명단 업데이트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달 19일까지 블랙리스트 작성·유포와 관련해 검찰에 송치된 32명 중 30명은 의사, 2명은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블랙리스트)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추가로 특정해 추적 중"이라며 "악의적인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으로 동료 의사 복귀를 막는 건 공공연한 살인모의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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