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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영역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규제한 텍사스주의 조치에 교수 단체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나이트 수정헌법1조 연구소'는 회원들인 텍사스의 대학교수들을 대신해 어제(13일)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틱톡 금지령을 풀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 2월 틱톡이 안보상 위험을 초래한다며 주 정부가 배포한 전자 기기와 공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정부가 소유한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 전자 장치와 공공기관 온라인망에서 틱톡을 내려받거나 사용하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텍사스주 교수들은 이후 대학 캠퍼스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대학에서 지급한 컴퓨터를 쓸 때 틱톡에 접근할 수 없게 돼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UNT 부교수이자 디지털미디어 학자인 재클린 비커리는 젊은이들이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위해 틱톡 동영상을 수집하고 분석해왔으나, 텍사스주의 틱톡 금지령에 따라 연구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20여개 주에 있는 대학들이 틱톡 이용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연구소 소속 변호사인 람야 크리슈난은 "연방대법원은 학문의 자유를 수정헌법 제1조의 특별한 관심사로 규정했다"며 "많은 미국민이 틱톡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 플랫폼이 공공 담론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자들이 더 일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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