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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처방전 없이도 피임약 구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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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아스피린이나 소화제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식품의약청 FDA는 어제(13일)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가 만든 피임약 '오필'(Opill)에 대해 처방전 없는(OTC, Over-the-counter)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이 판매되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받거나 처방전을 받지 않고도 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FDA의 결정에 따라 HRA 파마의 모회사 페리고는 다음 주에 '오필'의 가격을 내놓고, 내년 1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의 결정을 뒤집은 뒤 낙태를 금지하는 주(州)들이 늘어나는가운데 나왔습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민들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동안 경구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널리 보급됐지만 혈전증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FDA의 이날 승인에 대해 "피임에 대한 접근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이정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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