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행위로인해 금융 당국과 피해 고객들에게 약 2억 5천만 달러를 물어주게 됐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어제(11일)보도자료를 내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며 1억5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9천억달러는 CFPB에, 나머지 6천억달러는 통화감독청(OCC)에 각각 내야 합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해 고객들에게 총 1억달러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중 2천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나머지 8천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할 예정입니다. 

CFP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여러 번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법으로 취득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CFPB는 은행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용카드 고객들이 받아야 할 포인트나 현금 리워드를 은행 측이 부당하게 거부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앞서 4위 대형은행 웰스파고도 지난해 12월 고객들에게 불법 수수료를 부과하고 금리를 과도하게 책정한 사실이 드러나 CFPB로부터 17억달러의 역대 최고액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웰스파고의 '유령 계좌' 스캔들 이후 연방 당국은 대형은행들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