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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하네!" 미 여권 발급 적체에 시민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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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여권을 발급받는 데 수개월이 걸려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국무부는 올해 접수한 여권 발급 신청이 역대 최대인 한주에 50만건에 달하면서 작년 한 해에 발급한 2천2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업무를 처리할 직원 부족 등의 이유로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운 미국민들이 출국일 며칠 전까지 발을 동동 구르거나 최악의 경우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진저 콜리어는 6월 말 유럽 여행을 위해 3월 초에 가족 4명의 여권을 신청했고 당시 8∼11주 걸릴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절차가 지연되면서 출국일을 겨우 4일 남기고서야 여권을 받았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여권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지목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월23일 하원 청문회에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여행 수요가 사라지자 여권업무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다른 업무로 돌리고 외부업체와 계약도 해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온라인으로 여권을 갱신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안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재 여권 담당 직원을 더 고용하고 여권 인터뷰 기회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1989년 미국민 100명 중 3명에 불과했던 여권 소지자는2022년 100명당 4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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