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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현상에 '열대성 바이러스 질병' 확산 증가에 대한 우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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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엘니뇨 현상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대성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엘니뇨 현상과 관련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올해와 내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지카 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야와 같은 이른바 '아르보 바이러스' 모기 등 절지동물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가 모기의 번식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십 년 동안 아메리카대륙에서 뎅기열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는 모두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모기는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더 높아지면 더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이미 남미와 아시아는 열대성 질병 창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페루에서는 올해 들어 뎅기열 의심 사례 15만건이 보고되는 등 사상 최악의 발생 기록을 세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태국에서는 올해 들어 이번 달 첫째 주까지 뎅기열 발생건 수가 1만9천503건으로 집계돼3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치쿤구니야로 최소40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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