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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트럼프 트레인' 사건, 텍사스 배심원단 다수 피고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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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대선 직전 발생한 '트럼프 트레인'(Trump Train) 사건과 관련해 어제(23일) 텍사스 배심원단이 다수의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한 명의 운전자에게만 민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해리스 캠페인 버스를 둘러싸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민사 소송으로, 어스틴 연방 법원에서 2주간 진행됐습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20년 10월 30일, 샌안토니오에서 어스틴으로 향하던 I-35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트럭과 차량으로 바이든-해리스 캠페인 버스를 에워싸며 속도를 늦추는 등의 위협적인 주행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버스는 시속 15마일로 속도를 줄이며 주행해야 했고, 한 트럭이 캠페인 자원봉사자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버스에 타고 있던 캠페인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911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 호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예정된 캠페인 행사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당시 사건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행동이 정치적 위협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으며, 사건에 관련된 6명의 트럼프 지지자를 상대로 민사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형사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어제 배심원단은 이 중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1명의 운전자에게는 민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트레인 사건은 격화된 정치적 긴장의 상징적 사건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에 이번 판결이 올해 대선을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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