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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자필편지 폭로로 '몬테네그로 정치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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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필 편지로 몬테네그로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야당 유력 인사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을 현 여당 총리와 정부에 스스로 자백한 내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에게 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가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 인연을 맺은 이후 그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는 같은 내용의 편지를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 특별검사실 에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표가 정치 자금을 줬다는 밀로코 스파이치는 지난해 6월 창당한 야당 '지금 유럽'(Europe Now Movement)의 대표입니다. 오는 11일 치러지는 몬테네그로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와 스파이치 대표의 연관성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특별검사실 에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스파이치 '지금 유럽' 대표는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조작된 음모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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