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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 극단적 기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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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이 극단적인 기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마가 도시를 크게 할퀴었고, 남부에선 수도꼭지에서 소금물이 나올 정도의 물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태세입니다.
극과 극의 기후 양상을 보인 건 에콰도르와 우루과이입니다.
콜롬비아·페루와 국경을 맞댄 채 태평양을 낀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주말인 3∼4일 북부 에스메랄다스를 중심으로 12시간 가까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6개의 강이 한꺼번에 범람했습니다.
집채처럼 불어난 물은 주택가를 그대로 휩쓸었고, 이로 인해 6일 현재 1만4천18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기습 폭우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이곳에서 약 3,700마일가량 떨어진 남쪽 나라 우루과이에서는 반대로 비 한 방울이 아쉬운 날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7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이라는 평가 속에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저수율 부족으로 염분 높은 물을 담수와 섞어 수돗물로 공급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으로 며칠간 비가 오지 않으면 2∼3주 안에, 수도권 물 공급에 어려움을겪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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