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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 사기 파문 주인공 테라노스 CEO,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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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1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테라노스의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스가 텍사스 브라이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연방교도국(BOP) 대변인은 홈스가 어제(30일) 오후 브라이언 교도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홈스에게 13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며 휴스턴 인근 브라이언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홈스는 의료 기업 테라노스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입니다.
그는 19세에 스탠퍼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2003년 테라노스를 창업했습니다.
현재 39세인 그는 두 명의자녀를 뒀습니다.
과거 홈스는 손가락을 찔러 혈액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수백 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해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테라노스는 한때 투자자들로부터 9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는 당시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기업 중 10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홈스의 주장은 곧 사기로 드러났고 지난해 11월 홈스는 3건의 사기와 1건의 사기공모 혐의로 1심에서11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임신 등의 이유로 그동안 수감이 미뤄졌습니다.
그는 1심 유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불구속 상태로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유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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