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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직전 출입문 열려, 기내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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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90여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인 지상 250여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리면서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승객이 추락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승객 일부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한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26일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 편이 대구공항 착륙을 앞둔 낮 12시 45분께 30대 탑승객 A씨가 왼쪽 앞에서3번째 출입구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착륙 안내 방송이 나오고 2∼3분 가량 지난 참이었는데, 출입구 쪽으로 다가간A씨는 갑자기 문을 열고 닫을 때 사용하는 레버를 돌렸습니다.
당시 항공기 객실승무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가 문을 여는 것을 제지 하지는 못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열린 문으로 A씨가 뛰어내리려고 했고, 승객과 승무원이 힘을 합쳐 그가 뛰어내리는 것을 막았고, 이후 제압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출입구가 일부 열리면서 객실 안으로 바람에 세차게 불어 들어왔고,주변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기압 차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항공기는 문을 연 채 착륙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출입문을 열려고 한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검거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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