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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서 中 견제하는 美, 파푸아뉴기니와 안보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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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선점하기 위한 미·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 바이든 정부가 파푸아뉴기니와 안보 협정을 체결합니다.
조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1일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오늘 열리는 인도·태평양 도서국 협력(FIPI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파푸아뉴기니의 제임스 마라페 총리와 만나 양자 간 군사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파푸아뉴기니는 민주주의 국가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과 파푸아뉴기니는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4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방위군에 1240만 달러 규모의 방탄조끼·보안경 등 개인 보호 장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4월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맺으면서 남태평양에 상시 주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후 미국은 뒤늦게 이들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포섭하기 위한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엔 냉전 이후 30년 만에 솔로몬제도의 미국 대사관이 재개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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