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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했던 부동산,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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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새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조사 대상 221개 미 대도시 지역 가운데 31%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이에 비해 7%의 지역은 10% 이상 올랐으나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8%보다는 줄어든 것입니다.
과거 부동산 호황기에는 집값이 미 전역에서 상승했으나 현재 주택시장은 중서부와 남부, 북동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세이지만 서부지역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등 양분돼 있습니다.
서부지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주택 호황에 힘입어 가격이 많이 상승한 만큼 가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데 비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주택이 부족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주 등 8개 주가 포함된 서부 산악지대(Mountain West)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팬데믹 호황의 중심지였던 텍사스 어스틴의 경우 10% 이상 내렸습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싼 시장에서는 하락하고 저렴한 시장에서는 오른다"면서, 하지만 재고가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의 1분기 기존 단독주택 매매가격 중간값은 지난해 동기보다 0.2% 하락한 37만1천200달러로,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습니다.
단독주택의 일반 모기지 월 상환액은 1천859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3%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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