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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공연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여장 남자(드래그퀸), 트랜스젠더 등을 등장시켜 다양성에 대한 관용을 상기하고자 했을 뿐, 기독교와 예수를 묘사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입니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 데캄프 조직위 대변인은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개막식 공연에 대해 "어떤 종교에 대해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만약 불쾌함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공연은 센강을 따라 여러 장소에서 펼쳐진 공연 중 하나로 개막식 중반부에 등장했습니다. 

개막식 총괄 연출자인 토마스 졸리는 긴 식탁 뒤로 중심으로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공연자를 다수 배치했습니다. 

이 중 무대 가운데 배치된 공연자는 머리 위에 후광으로 보이는 장식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가 수난을 당하기 전날 자신의 열두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최후의 만찬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는 망사 옷 차림으로 식탁 위에 누워 '벌거벗은(Nu)'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공연직후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다양성 강조를 명분으로 기독교 및 기독교적 가치를 조롱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프랑스 주교회는 개막식 당일 성명을 통해 "기독교를 조롱하는 장면이 담긴개막식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 동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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