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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주지사, 클리브랜드 총격 사건 피해자 '불법이민자'로 지칭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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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클리브랜드(Cleveland)총격 사건 피해자를 "불법 이민자"로 지칭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주지사실 대변인은 어제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금) 밤에 발생한 클리브랜드 가정집 총격 참사와 관련해용의자인 38세 프란시스코 오로페사(Francisco Oropesa)의 행방이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로페사는이날 마당에서 소총을 쏘지 말아달라고 이웃이 항의하자 그 집으로 처 들어가 5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렉 애봇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격 피해자를 불법 이민자로 지칭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에 주지사실 대변인은 어제 “애봇 주지사가 피해자 중 적어도 한 명은 합법적인 체류자였다는사실을 알게 됐고, 정보가 부정확하고 범인을 찾아 체포하는 중요한 목표를 훼손시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봇 주지사는 클리브랜드 총격 사건과 관련해 30일(일) 총격범 오로페사가 불법 체류 중인 이민자 5명을 살해했다며 그에 대해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비평가들은 애봇 주지사의 초점이 피해자의 신분에 맞춰져 있다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주의회의 히스패닉 간부회와 비영리 단체인 미국 이민 위원회, 전 샌안토니오 시장이자 연방 주택도시개발 장관이었던 훌리아 카스트로도 동참했습니다.
이에 주지사실의 르네 에즈Renae Eze)대변인은 서면 성명을 통해 “무고한 5명을죽인 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잡는 데 진정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장관은 휴스턴 지역 온두라스 영사관이사망자 유가족들과 연락해서 미국측 수사가 끝나는 대로 시신을 회수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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