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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의 인기가 온라인 교육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제(2일) 뉴욕 증시에서 인터넷 교육업체 체그(Chegg)의 주가는 전날보다 48.5% 급락한 9.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이 기업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1억8천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억8천500만 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 돌았지만, 주가는 반대로 꼬꾸라졌습니다. 

2분기 예상 실적 때문입니다. 이 기업은 2분기 매출이 1억7천500만 달러에서 1억7천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10% 가까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둔화의 원인은 AI 챗봇 챗GPT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댄 로젠스웨이그 CEO는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 신규 고객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이 챗GPT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이 기업의 신규 고객 가입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업체 피어슨 주가도 14.6% 하락했고, 온라인 외국어 학습 업체 듀오링고도 10.2% 떨어졌습니다. 

한편 로젠스웨이그 CEO는 "기존 가입자의 유지율이 여전히 높다"면서 "공격적이고 즉각적으로 AI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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